▲ 키움 내야수 김혜성이 2차전에서 8회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악몽의 2연속 끝내기 패배를 안았다.

키움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6으로 패했다. 키움은 원정에서 2연패 하며 시리즈 2패의 위기에 놓였다.

이날 키움은 차근차근 점수를 뽑으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5-2로 앞선 8회 1사 1,2루에서 페르난데스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가 뒤로 빠트리면서 2루주자가 득점해 추격점을 허용했다. 점수차는 단숨에 2점이 됐고 경기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그리고 결국 9회 일이 터졌다. 2점차에서 올라온 오주원이 무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한현희가 적시타,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한 뒤 박건우에게 끝내기를 맞았다. 9회를 막지 못한 불펜 책임도 크지만 단기전은 실책 하나에 경기 흐름이 바뀐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체감한 키움이었다.

▲ 22일 1차전에서는 유격수 김하성이 9회 뜬공을 놓치며 끝내기 패의 단초를 제공했다. ⓒ한희재 기자

키움은 전날 1차전에도 접전에서 실책으로 분위기와 경기를 모두 내줬다. 6-6 동점으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뜬공을 유격수 김하성이 놓친 것. 두산은 틈을 놓치지 않고 키움을 몰아붙이며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오재일이 짜릿한 끝내기를 쳤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7경기에서 실책 5개를 기록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에만 3개의 기록된 실책이 나왔고 그 외에도 공수 미스가 쏟아졌다. 2차전 역시 실책으로 흐름을 넘기면서 두산에 '디테일'에서 패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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