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현이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이슈 중심에는 SNS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SNS를 이용한 이혼 공방을 멈추고, 법정에서만 다툴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안재현을 향한 언급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고, 안재현은 자신의 SNS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기 때문이다.

24일 오전 10시 기준 배우 안재현의 인스타그램에는 그 어떤 게시물도 찾아볼 수 없다. '게시물 없음'으로 뜨는 글귀뿐. 가장 최근에 업로드한 故 설리 추모글 역시 삭제된 상태.

무엇보다 안재현의 인스타그램에는 최근까지도 '사랑꾼 부부' 자취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한창 구혜선과 이혼으로 세상이 시끌벅적할 때도 마찬가지. 현재는 이혼 소송까지 번진 이들이지만, 과거 알콩달콩했던 모습들이 고스란히 있는 상태였다. 열애 시절 함께 찍은 스티커 사진부터 프러포즈 영상까지.

▲ 안재현이 SNS 게시물을 삭제하기 이전, 가장 최근 구혜선의 흔적. 출처l안재현 SNS

하지만 이제 이들의 '럽스타그램'은 끝이 난 분위기다. 이미 구혜선은 일찌감치 안재현 관련 흔적을 지우고, 그에 대한 폭로까지 멈추겠다는 뜻을 비쳤다. 현재 구혜선의 SNS에는 그의 근황과 홍보글 뿐이다.  

▲ 구혜선이 최근 활발한 소통을 이어왔다. 출처l구혜선 SNS

구혜선은 최근 '우먼센스'와 인터뷰에서 SNS 폭로와 관련 심경을 전했다. 그는 "억울한 상황을 알리는 방법은 SNS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SNS를 통해 안재현 폭로를 이어간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는데, 그는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 준비를 한 사실을 안 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 것인지 계속해서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구혜선은 "이제 내 할 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며 SNS 폭로전을 끝낼 조짐도 보였다.

▲ 구혜선이 안재현 외도 증거라고 주장하는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현재 삭제된 상태. 출처l구혜선 SNS

실제로 구혜선은 연일 SNS를 통해 안재현을 향한 폭로를 이어갔었다. 특히 그는 "안재현이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안재현이 내가(구혜선이) 섹시하지 않아 이혼을 원하고 있다" "손찌검, 폭력" "안재현의 외도" 등 안재현에 치명적인 내용을 알려왔다. 무엇보다 그가 안재현 염문설에 증거라는 '호텔에서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 일부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었다.

이와 관련, 안재현 측은 구혜선의 주장에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반박했었다. 또한 안재현 측은 구혜선을 상대로 지난달 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고, 해당 소장은 지난달 18일 구혜선에게 송달됐다. 이에 구혜선 측 역시 "안재현을 상대로 이혼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4일 오전 10시 기준 현재 안재현의 인스타그램. 출처l안재현 SNS

'럽스타그램'에서 이혼 폭로 싸움까지. 이제는 이러한 흔적까지도 깨끗하게 없어진 구혜선과 안재현의 SNS. 두 사람이 깔끔하게 끝난 SNS 공방처럼, 법정에서도 평화롭게 '막'을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구혜선-안재현.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