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 로운이 기억을 되찾으며 시청자들의 심장박동수를 끌어올렸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연출 김상협, 극본 인지혜, 송하영)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스토리와 놀라운 전개로 목요일 밤 안방극장에 또 한 번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24일 방송에서는 기억을 찾고 돌아온 로운(하루 역)과 김혜윤(은단오 역)의 애틋한 재회 과정이 그려지며 1020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어하루’ 16회는 2049 타깃 시청률 3.2%(닐슨코리아 제공)로 전체 채널 수목극 가운데 2위를 유지, 식지 않는 화제성을 증명했다.

기억을 잃어버린 채 계속해서 은단오(김혜윤)에게 무심하게 대하는 하루(로운)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신의 욕심 때문에 하루의 존재가 지워졌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은단오는 그를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다. 하지만 하루 역시 이상하게 자꾸 신경 쓰이는 은단오를 의식하며 그녀의 주변을 맴돌아 묘한 분위기를 형성,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특히 도서관에서 높이 있는 책을 꺼내려다 넘어지는 은단오를 또다시 구해주는 하루의 모습은 두 사람의 첫 만남을 연상시키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닿을 듯 말 듯 엇갈리는 이들의 관계는 긴장감과 조바심을 유발하며 몰입도를 더욱 더 가중시켰다.

극 중간 중간 등장한 사극 장면 역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옛 시대를 연상케 하는 옷차림을 한 은단오와 하루의 모습이 계속해서 나타나며 궁금증을 유발,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두 사람의 인연을 암시하는 듯한 전개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주요 소재가 된 ‘능소화’는 방송 이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며 ‘어하루’의 놀라운 영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명불허전 ‘엔딩 맛집’의 명성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달라진 태도로 은단오의 애를 태우던 하루가 16회 말미에서 제 모습을 찾으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반전을 선사한 것. 모든 것을 단념한 채 홀로 터덜터덜 걷던 은단오의 앞에 다시 나타난 하루는 “이번엔 내가 네 이야기를 바꿔주러 왔어, 은단오”라고 말하며 그녀를 감싸 안아 설렘을 폭발시키는 엔딩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어하루’는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단짠단짠’ 전개와 다채로운 스토리, 청춘 배우들의 폭풍 열연으로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켰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눈을 즐겁게 하는 비주얼의 향연으로 목요일을 '순삭'한 ‘어하루’는 무르익은 스토리와 등장인물들 간 빛을 발하는 케미스트리로 흥미를 배가시키며 청춘 판타지 로맨스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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