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규 ⓒ 서산,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산, 박성윤 기자] "확실히 살을 빼고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한 것 같다."

한화 이글스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가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한화는 지난 16일부터 충남 서산전용연습구장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규는 25일 훈련에 합류했다. 이용규는 지난달 3일부터 육성군에서 훈련을 했고, 이후 교육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마무리캠프에 중간 합류했다.

올 시즌 시작 전, 구단에 트레이드 요청을 하며 파문을 일으킨 이용규는 구단에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이라는 중징계를 받고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지 못했다. 대전고등학교 등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한 이용규는 지난달 1일 징계 해제로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는 육성군에 몸담으며 2020년 준비에 나섰다.

시즌 대부분을 선수단과 보내지 못한 이용규 몸 상태는 어떨까.

이용규는 스스로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개인 훈련을 하고 준비하면서 살을 뺐다. KIA 타이거즈에서 뛸 때, 좋을 때 몸을 만들 생각을 했다. 살을 빼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계속했다. 몸이 가볍다. 지금 68kg이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살을 빼니 근육량이 확실히 더 증가했다"고 말했다.

경기 감각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프로 선수들이 장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타격감, 경기 감각 등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용규는 육성군 훈련 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해 감각 문제를 지웠다.

그는 "경기를 하지 못해 걱정이 많이 됐다. 오래 걸릴 것 같았다. 그런데 서너 경기를 치르니 감각이 올라왔고, 감각을 찾으니 편해졌다. 몸을 확실하게 만들고 교육리그에 참가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지금까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올해 공백을 많이 지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 장종훈 ⓒ한희재 기자

한화 장종훈 수석코치는 살 빠진 이용규에 주목했다. 그는 이날 훈련에 합류한 이용규를 보며 "확실히 살을 많이 빼고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한 것 같다. 몸이 가벼워 보인다"며 이용규 현재 상태를 평가했다.

시즌이 끝났지만,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있는 이용규는 칼을 갈고 있다. 그는 "마무리캠프 이후에도 개인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뛰지 못할 때 쉬면서 했던 스케줄이 있다. 해외로 나가 개인 훈련을 할 때는 일본에 가기도 했는데, 요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안다. 어디로 갈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따뜻한 다른 쪽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그렇지만, 저는 더 단단히 마음먹고 훈련을 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할 생각이다"며 다음 시즌 반드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서산,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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