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 안우진은 3차전 불펜에서 상태를 보고 출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한국시리즈 첫 2경기에서 충격적인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한 키움이 홈에서 반격을 준비한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과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키움은 1차전에서 초반 열세를 만회했으나 9회 오재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6-7로 졌다. 2차전에서는 9회 시작까지 5-3으로 앞서 있었으나 9회에만 3점을 내주고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3차전에서 패한다면 시리즈 전망이 극도로 어두워진다. 이를 알고 있는 키움도 총력전을 예고했다. 선발로는 실질적 에이스인 제이크 브리검이 출격한다.

라인업은 2차전에 비해 조금 바뀌었다. 키움은 이날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를 상대로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 샌즈 송성문 김규민 이지영 김혜성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관심은 불펜이다. 안우진은 허리가 좋지 않아 앞선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장정석 감독은 "엊그제에 비하면 좋다고 하는데 약간 (통증이) 남아있는 것 같다. 일단 불펜에서 몸을 풀고, 혹시라도 안 좋으면 불펜코치가 사인을 주기로 했다. 안 좋다고 하면 쓰지 않을 것이다. 괜찮으면 2이닝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박에 의하거나 문제가 생겨 당분간 못 쓰겠다는 게 결정이 나면 아예 휴식을 주겠는데 가볍게 하면 또 괜찮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라 몸을 풀면서 힘을 가할 때 통증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은 다 하고 싶어 한다. 최종적으로 몸을 풀면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면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겠다. 1,2차전도 몸을 풀다가 안 좋아서 빠진 것이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했다.

2경기 연속 무너진 마무리 오주원과 앞서 등판한 조상우의 등판 타이밍에 대해서는 "생각은 여러 가지를 가지고 있다. 조상우의 쓰임새도 항상 이야기했듯이 앞에서 막아야 할 상황이 있다면 쓸 것이고, 여유가 있다면 세이브로 쓸 수도 있다. 다른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해보고 싶은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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