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전역하는 빅뱅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빅뱅 지드래곤(권지용, 31)이 마침내 돌아온다. 

빅뱅 지드래곤은 31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앞에서 전역한다. 이날 지드래곤 전역 현장에는 그의 건강한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3000여 명의 팬들이 모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당초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를 마치고 전역할 예정이었다. 지드래곤이 복무하고 전역하는 철원은 다름아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출 접경지. 수천 명의 팬들이 전역 현장에 방문할 경우 방역체계에 비상이 걸릴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전역 현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팬들 의견은 강경했다. 결국 돼지열병 전염이 우려되는 상황에 국방부가 나섰다. 국방부는 전역 현장에 방문할 팬들이 3000명을 넘길 것으로 보고 전역지를 철원이 아닌 용인으로 급하게 바꿨다. 결국 지드래곤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가 없는 용인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 지난해 2월 입대 현장 속 지드래곤의 모습. ⓒ한희재 기자

지드래곤은 전 세계를 호령하는 케이팝의 대표 아이콘. 게다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논란으로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 양민석 전 대표이사가 동반 퇴진하는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전역하게 됐다. 군 복무 도중 휴가, 병가 과다 사용 의혹, 지드래곤 관찰일지 유출 등으로 우여곡절 많은 군 생활을 보내긴 했지만 지드래곤의 컴백은 YG에게도, 케이팝 전체에도 호재인 것은 확실하다. 

지드래곤의 전역을 앞두고 가요계는 물론, 패션계와 공연계까지 들썩이고 있다. 지드래곤은 혼자서도 월드투어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솔로 가수다. 게다가 지드래곤이 입고, 쓰는 모든 것들이 '완판템'이 되는 만큼 패션계로서도 지드래곤은 놓치기 어려운 카드다. 마침내 돌아오는 지드래곤에게 이들이 전역 전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약 2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오는 지드래곤 전역에 빅뱅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현재 빅뱅은 탑이 전역했고, 11월 10일 태양과 대성이 동시에 전역한다. 당초 태양은 11월, 대성은 12월 차례로 전역할 예정이었지만 복무기간이 단축됨에 따라 두 사람이 함께 전역하게 된 것. 논란 속에 팀을 탈퇴한 승리를 제외하고 멤버 전원이 군복무를 마치는 빅뱅의 미래에도 시선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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