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카메론 감독.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터미네이터' 시리즈로 복귀한 창조자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63세 린다 해밀턴을 여주인공으로 기용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감독 팀 밀러)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원작자인 그는 이번 '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에 제작자로 참여했다. 심판의 날 그후, 미래에서 온 슈퍼솔져 그레이스와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이 벌이는 새로운 운명의 격돌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특히 돌아온 제임스 캐머런과 함께 1,2편의 여주인공이었던 린다 해밀턴이 다시 사라 코너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여성 서사 역시 강하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이와 관련해 "남자들은 왜 없는 거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영화는 수천 편이 있다"면서 "우리는 성별과 인종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전형성에서 완전히 벗어난 부분은, 63세의 린다가 액션 리더로 나온다는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여성 주인공이 60대라는 생각을 하기 힘들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다. 그러나 린다의 모습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린다 캐릭터에 대한 평이 좋다. 이전 '터미네이터'와 같지 않은 돌파구를 만든 것"이라며 "원더우먼'을 저는 재미있게 봤다. '캡틴마블'도 30대"라고 꼬집었다. 제임스 캐머런은 이어 "저는 결혼을 4번 해서 여성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여성들을 좋아하고 이런 아이디어를 좋아하는 건 저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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