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퓰리식(오른쪽)과 바추아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적 직후 적응에 애쓰고 있는 선수가 퓰리식 뿐이 아니란 것도 잊어선 안된다."

크리스티안 퓰리식은 올해 1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첼시 이적을 확정했다. 2019년 6월 정식으로 첼시에 합류한 퓰리식은 기대와 달리 고전하고 있다. 이번 시즌 9경기에 출전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선 주로 조커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퓰리식의 더딘 적응이 문제로 제기되기도 하지만, 그렉 버홀터 미국 A대표팀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버홀터 감독은 "(퓰리식은)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 빅클럽에서 뛰고 있다"며 "프랭크 램파드가 '밖의 일들은 진짜가 아니다. 이적료를 분석하거나, 누구를 대체하고, 또 유일하게 영입한 선수가 누구인지 알아보는 일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려고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은 진짜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퓰리식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름을 알리고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고려해야 할 유일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첼시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다는 점이 맘에 든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하는 데 익숙한 감독도 있다. 재능 있는 선수들과 팀을 만들고 싶어하는 철학도 지녔다. 그는 그 임무에 완벽히 맞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적 직후 당장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순 없다는 것이 버홀터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이적 직후 적응에 애쓰고 있는 선수가 퓰리식 뿐이 아니란 것도 잊어선 안된다. 바르셀로나의 앙투안 그리즈만이나, 레알마드리드의 에덴 아자르도 있지 않나. 올해 유일한 영입이기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퓰리식 역시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봤다. 버홀터 감독은 "어떤 사람들은 퓰리식이 조용하고 또 부끄러움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는 강인한 사람다. 그는 이기기 원한다. 모든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에서 이기길 원한다. 그리고 모든 경기에 출전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퓰리식은 지난 23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크루이프아레나에서 열린 첼시와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 리그 3차전에 교체로 출전해 후반 41분 미치 바추아이의 골을 도우면서 첼시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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