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선수들이 25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득점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가 100%의 산술적 확률을 지킬 수 있을까.

두산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0으로 이겼다. 두산은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데일리 MVP 박세혁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차전, 2차전을 홈에서 쓸어담은 데 이어 3차전까지 승리하며 시리즈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남은 4경기에서 1경기만 이겨도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두산의 마지막 우승은 2016년이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할 경우 구단 역대 6번째 경사다.

역대 한국시리즈 중에서 먼저 3연승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1983년 해태(현 KIA)를 시작으로 10번 중 10번이다. 특히 3연승한 팀이 4연승 스윕으로 시리즈를 마친 경우가 10번 중 7번으로 매우 높은 확률이었다. 두산으로서는 100%의 확률을 안고 4차전에 나서는 셈. 가장 최근 팀도 2016년 두산(NC 상대)이었다.

반대로 키움은 매우 절망적인 상황이 됐다. 한 번도 3연패 팀이 우승한 '리버스 스윕'이 없기 때문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KBO리그에서는 역사가 없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2004년 보스턴이 3연패 후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고 일본은 1958년 니시데쓰(현 세이부), 1986년 세이부, 1989년 요미우리가 각각 일본시리즈에서 리버스 스윕을 기록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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