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전 총력전을 예고한 장정석 키움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키움이 한국시리즈에서 조기 퇴장할 위기에 몰렸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4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0-5로 완패했다. 잠실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모두 역전패한 키움은 분위기를 돌려놓지 못한 채 벼랑에 몰렸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3이닝 4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불펜이 비교적 선전했으나 타선이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4회 2사 만루, 7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1점도 뽑지 못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키움 타선이 이렇게 무기력한 것도 오래간만의 일이다.

특히 0-4로 뒤진 7회 주루 미스까지 겹치며 무득점에 그친 것은 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만한 상황이었다. 장정석 감독은 패인을 차분히 짚으면서 26일 4차전을 대비했다. 다음은 경기 후 장정석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특별히 드릴 말씀은 별로 없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잘 준비해서 내일 경기에 임하겠다"

-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빠진) 박병호 상태는?
"아무래도 피로도는 분명히 올라와 있을 테고, 주루에서 왔다 갔다 하다보니 통증이 있지 않았나 싶다. 수비를 하며 그렇게 이야기하고 (경기에서) 나오는 선수는 아니다. 병원에 보낸 상태고, 내일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 선발 브리검에 대한 평가는?
"시작 자체는 어느 경기보다 집중력 있게, 신중하게 투구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단지 실점하는 장면은 실투였다. 상대 타자들이 잘 쳤다고 생각한다"

- 7회말 상황이 아쉬울 텐데?
"박병호도 통증 때문에 힘들었다고 생각이 든다. 샌즈도 박건우의 송구가 워낙 위로 올라갔기 때문에 스타트를 할 수는 있었다. 다만 앞주자를 확인하지 못한 게 아쉽다"

"박병호가 두 번 홈으로 들어오지 못한 것은 통증의 영향이 있었다고 본다"

- 내일 선발은?
"최원태다"

- 안우진에 대한 평가는?
"처음에는 확실히 안 좋았다는 것을 느껴졌다. 기존 구위보다 떨어졌다. 그래도 잘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 막아준 것 같다. 몸 상태가 안 좋다보니 그 상황만 마무리한 것도 고맙다. 다음도 생각해서 일단 내렸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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