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31)이 전역했다.

지드래곤은 25일 오전 경기 용인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앞에서 전역했다. 이날 현장에는 그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3000명이 넘는 팬들이 모여 지드래곤의 인기를 확인시켰다. 

팬들을 만난 지드래곤은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약 2년 만에 팬들 앞에 선 지드래곤은 "군복무 잘 마치고 돌아왔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군인이 아닌 본업으로 돌아가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2년의 공백에도 지드래곤의 인기는 뜨거웠다. 지드래곤의 전역을 환영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몰려든 팬들은 이른 새벽부터 장사진을 쳤다. 또한 '원 오브 어 카인드 지디', '권지용 바람처럼 자유롭게' 등의 플래카드를 만들어 지드래곤의 환영을 뜨겁게 축하했다. 

당초 지드래곤은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를 마치고 전역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드래곤의 전역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출 접경지로, 수천 명의 팬들이 전역 현장에 방문할 경우 방역체계에 비상이 걸릴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결국 국방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드래곤의 전역지를 철원에서 용인으로 긴급 변경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