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동백꽃 필 무렵' 제공|팬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그래서 도대체 까불이는 누구일까.

최근 방송 중인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정체를 놓고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까불이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옹산을 뒤흔든 연쇄살인마다. 살해 후 메모지에 '까불지마'라는 내용을 써서 남겨 '까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까불이'는 옥이 에스테틱에서 피해자를 살해했으나 현장에 있었던 동백이(공효진)을 죽이는데는 실패했다. 이후 그는 꾸준히 동백이 운영하는 술집 '까멜리아'를 찾아 동백을 감시해왔다. 

본격적으로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까불이의 정체를 놓고 다양한 인물들이 용의선상에 올랐다. 철물점의 흥식(이규성)부터 동백의 엄마 정숙(이정은), 동백의 친구 향미(손담비), 야구부 코치 승엽(이상이), 노규태(오정세), 드러나지 않은 인물 영심이까지 옹산의 여러 인물들이 거론됐다. 

까불이 마지막 사건이 벌어졌던 옥이 에스테틱 옆 건물의 옹산운수의 창문이 열렸다 닫힌 정황을 눈여겨 볼 만 하다. 옹산운수 이전에 있었던 한빛학원은 밖에서 안을 볼 수 없도록 창문을 가려놓고, 원생이 없는데도 간판이 유지돼 수상함을 더했다. 원장이 도박빚에 시달렸지만, 1년치 월세를 한꺼번에 냈다는 사실 등이 밝혀졌다. 과거 해당 건물에도 CCTV가 있었던 흔적도 용식이 로드뷰를 통해 확인하기도 했다. 

'까불이'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용식(강하늘)은 범죄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사이코패스의 3대 특징을 찾았다. 방화, 동물학대, 야뇨증이다. 

방화는 까불이의 행적과 맞아 떨어졌다. 옹산초등학교 체육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것은 물론, 옹산운수에서도 같은 화재가 발생했다. 초록라이터와 톱밥, 시너 냄새 등이 남아 있어 방화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 

동물학대도 충분히 의심스럽다. 옹산은 유달리 길고양이를 보기 어려운 곳.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수북하게 거리마다 쌓여있는 고양이 사료는 용식의 의심을 샀다. 용식은 해당 사료에 농약이 들어있다는 사실도 알게됐다. 

다만 고양이 사료를 채워놓는 인물이 흥식이라는 사실이 최근 방송분에서 밝혀져 그를 향한 의심이 커진 상태다. 

또 아직 사이코패스의 마지막 특징인 야뇨증과 관련된 단서는 나오지 않은 상태. 범인이 줄곧 기침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은 어떤 복선일지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영심이의 정체도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다. 영심이는 초반부터 꾸준히 언급됐지만 아직 등장한 적이 없는 인물. 그와 까불이가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을 것인지도 관심을 끈다. 

'동백꽃 필 무렵'은 로맨스는 물론 까불이로 버무린 스릴러를 완벽하게 녹여내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촘촘한 복선은 드라마를 보고, 또 보게 만드는 힘이기도 하다. '동백꽃 필 무렵'이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까불이'가 도대체 누구일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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