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의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는 대표팀에서도 핵심 중 핵심이다. 김경문 감독은 양의지를 주전 포수 겸 8번 타자로 보고 있지만 만에 하나 중심 타선이 부진하면 그를 전진배치할 생각이다. 

감독의 기대는 물론이고 선수들의 신망도 두텁다. 그와 배터리를 이뤄본 적 없는 선수들은 더욱 '여우 같은' 리드의 실체를 궁금해한다. 

정작 양의지는 "그런 말 너무 부담스럽다. 그 선수들이 자기 공 던질 수 있게 힘 불어넣어주겠다. 반대로 제가 잘 막아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며 웃어넘겼다. 

그는 투수들에게 "많이 쉬어서 구위는 올라온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경기 경험이라 그게 빨리 올라왔으면 좋겠다"면서 "자신있게 던지는 게 중요하다. 타자의 기에 눌리면 안 된다. 압도하듯 던져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 자기 공 던졌으면 좋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28일 밤에는 양의지가 기다리는 식구가 찾아온다. 박세혁을 포함한 두산, 키움 대표팀 선수들이 숙소로 합류하는 날이다. 

양의지는 "(박세혁은)우승 포수니까 제가 잘 모셔야 한다. 제가 처음 대표팀 뽑힌 게 4년 전 프리미어12였는데 (강)민호 형이 저에게 많이 알려주고 이끌어줬다. 그때처럼 제가 (박)세혁이 잘 챙기겠다"며 한때 식구였던 후배를 기다렸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