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경기에서 메수트 외질(오른쪽)을 연호한 아스널 팬들.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기브미스포츠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의 아스널이 흔들리고 있다. 팬들은 에메리 감독의 경질을 원하고 있으며, 그가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의 기용을 원하고 있다. 

아스널은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전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전 2골을 먼저 넣었는데, 연이어 2골을 실점했다. 이날에도 외질은 경기 스쿼드에 들지 못했다. 

최근 에메리 감독의 경질설이 돌고 있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의 아스널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라는 다수 영국 언론의 비판도 넘치는 상황이다.

전 아스널 선수 로빈 판 페르시 역시 에메리 아스널 체제에 대한 평가에 "전혀 발전하지 못했다. 에메리 감독은 선수들과 친해 보이지 않는다. 최근 경기가 아닌 수개월 전, 심지어 1년 전에도 생각한 것이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급기야 팬들은 에메리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아 의도적으로 배제되고 있는 외질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에메리 감독에 대한 반감을 "외질"이란 존재로 드러내려는 의도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크리스탈 팰리스전 아스널 팬들이 '외질'을 외쳤다"면서 팬들이 에메리 감독을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에메리 감독은 자신의 전술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질을 배제하고 있다. 외질은 아스널 최고 주급자이지만, 이번 시즌 리그와 EFL컵에 각각 1경기씩 출전한 게 전부다. 

에메리 감독이 경기력 반등을 하지 못한다면, 당분간 '외질'을 외치는 아스널 팬들의 목소리는 더 커질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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