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FC의 박진섭 감독이 조기우승이 주는 긍정적인 의미를 설명했다. 더불어 광주가 2020시즌 1부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33라운드에서 자력 우승을 확정한 광주FC가 1부 리그 조기 승격을 확정했다. 새 시즌 준비도 긍정적이다. 

광주는 27일 오후 1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4라운드 수원 FC 원정에서 3-0으로 이겼다. 앞서 33라운드 우승 경쟁 팀 부산아이파크가 미끄러지면서, 자력 우승을 확정 지은 경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박진섭 감독은 그간 교체로 뛰어온 박선주, 김진환, 정현우, 엄원상을 선발로 기용했다. 교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도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전반 14분 펠리페가 발목 인대 부상으로 나가자 김정환, 후반 5분엔 이희균을 기용했다. 시즌 동안 주전급과는 거리가 멀었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김정환이 박선주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용했고, 후반 초반 엄원상이 추가 골, 이희균의 패스를 받은 김정환이 쐐기 골을 기록했다. 

우승이 확정돼 자칫 집중력을 잃을 수 있는 상황. 주전급 선수를 빼고도 단단한 저력을 과시한 광주다. 

박진섭 광주 감독은 "작년에 비해 선수층이 두터워졌다"라고 자평했는데, "일찍 우승이 확정된 게 팀적으로는 도움이 된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다음 시즌을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조기 우승이 주는 의미를 설명했다. 

광주는 이제 남은 경기에서 다음 시즌 선발 혹은 교체로 유지할 수 있는 전력을 실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 광주는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 이어 대전시티즌과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박진섭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전술도 실험하고 내년에 뛸 선수들도 평가해야 한다. 전지훈련지도 고민하고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부 리그 조기 우승으로 광주는 다른 팀보다 2주의 시간을 벌었다. 새 시즌에 앞서 부족한 점을 평가하고, 긍정적인 요소를 더하고 있는 광주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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