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천안시청축구단이 창단 후 처음으로 ‘2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지난 316일 시작된 2019 내셔널리그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천안은 오는 30일과 112일 경주한수원과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1위 강릉시청과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컵의 주인을 가린다.

# 전반기 (1R~11R)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을 시작한 천안의 전반기는 순조로웠던 시작과 달리 11경기에서 335패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무엇보다 적은 득점(경기당 0.9)과 많은 실점(경기당 1.5실점)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기거나 지며 승점을 15점밖에 쌓지 못했다.

특히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마친 경기는 4경기로 득점력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 전반기 득점 1위는 6경기에서 3골을 넣은 김흥일(FW)이 차지했고 도움 1위는 10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한 설태수(MF)가 차지했다. 전반기는 기록에서도 보이듯 저조한 득점력이라는 숙제를 떠안고 마쳤다

# 후반기 (12R~28R)

천안은 후반기에 성공적인 하계전지훈련과 여름 이적시장 알찬 보강으로 부진했던 모습을 모두 씻어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김창훈(수원FC)과 최승호(FC안양)는 바로 팀에 녹아들어 후반기 경기당 1실점으로 (전반기 1.5실점) 숫자를 줄였다.

, 후반기는 고차원과 허준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고차원은 중원에서 때로는 최전방에서 살림꾼 역할을 자처했고 공격포인트 9개를(45도움) 올렸다. 시흥시민축구단(K3)에서 천안으로 이적해온 허준호는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데뷔골을 성공시켰고 이후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41도움) 팀의 득점 1위로(612경기) 올라섰다. 천안은 전반기 경기당 0.9골에서 경기당 1.4골로 득점률을 끌어올렸다.

전반기엔 3승밖에 거두지 못했다면 후반기에는 9승을 올렸다. 게다가 17경기에서 3패만 기록하며 지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후반기는 5연승, 8경기 무패 행진과 홈경기 승률을 81.25%(8경기 611) 마쳤다.

후반기 득점 1위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긴 허준호(12경기 61도움)가 자리했고 도움 1위는 후반기 15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한 고차원(통산 21경기 45도움)이 차지했다. 고차원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기도 했다.

#역대 최고 성적 2,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울산미포와 용인시청의 해체로 8개 팀이 3강 플레이오프 체제를 시작한 2017년부터 천안은 3년 연속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했다. 매년 3위로 마지막 티켓을 가져갔지만, 올해는 27라운드 김해원정에서 김창훈의 선제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자력으로 창단 첫 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를 2위로 마친 천안은 창단 후 최고 성적과 3년 연속 플레이오프라는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가기 위해선 설태수, 고차원의 짜임새 있는 연계플레이와 팀 내 득점 1위 허준호의 결정력이 절실하다. 강점인 안정적인 수비와 중원 압박을 살려 1차전을 승리로 가져오겠다는 목표로 원정길에 나선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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