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준이 악플러들에 메시지를 전했다. 출처l유승준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유승준이 계속해서 악플러들을 언급하고 있다. "악플러들도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한 그가 이번에는 "악플러에게"라고 딱 집어서 메시지를 전했다.

유승준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러에게. 네가 화낼 게 더 많다. 인내심을 가져(Dear Haters. I have so much more for you to be mad at. Just be patient)"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 그 끝이 어디인지는 몰라도 일단 끝까지는 완주 하리라"라고 말하면서 "끝장을 보자. 나 어디 안 간다"라고 덧붙였다.

▲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유승준. 유승준 유튜브 채널 영상화면 캡처

누리꾼들은 유승준의 글귀를 두고, 그가 한국행 의지를 염두에 두고 말한 것으로 추측했다. 그의 입국을 반대하는 거센 분위기에도 유승준은 계속해서 자신의 SNS를 통해 "절대 포기 안 해"라며 한국 활동에 대한 각오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번 밝혔다. 최근에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처음부터, 신인처럼" 등 이라는 말로 굳센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끈기 있고 긍정적인 유승준은 악플러들에게도 호의적인 언급을 했다. 그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튜브 영상 업로드를 알리며 "악플러님들도 시간 내셔서 악플 다시느라고 수고가 많다. 관심이라도 주셔서 감사하다. 모두 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최근 유튜브 채널 'Yoo Seung Jun OFFICIAL'에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유튜브 시작에 일부 누리꾼들은 궁금증 내비치기도 했지만, 대다수 누리꾼들은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그는 17년째 병역 기피 의혹을 받는 상황.

▲ 유승준이 악플러를 언급했다. 출처l 유승준 SNS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의혹에 시달렸다. 당시 병무청은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법무부에 유승준 입국 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부는 유승준의 입국을 제한했다. 이에 한국 땅을 밟지 못하게 된 유승준은 지난 2015년 8월 한국 입국을 위해 재외 동포 체류자격의 사증 발급을 신청했다.

1,2심에서는 유승준의 청구를 기각했지만, 지난 7월 대법원은 유승준의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건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렸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이에 지난달 20일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열렸고, 선고기일은 11월 15일에 열린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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