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훈련에 나선 프리미어12 대표팀. ⓒ한희재 기자
▲ 대표팀 기자회견에 나선 박세혁(왼쪽)-조상우. ⓒKBO
▲ 대표팀 기자회견에 나선 박세혁(왼쪽)-조상우. ⓒKBO

▲ 29일 훈련에 나선 프리미어12 대표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프리미어 12 대표팀이 '완전체'가 됐다.

대표팀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상무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6일 한국시리즈를 마친 두산, 키움 소속 대표팀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선수단 28명이 처음으로 한꺼번에 모여 훈련했다.

불과 사흘 전까지 하나의 목표를 놓고 맞붙었던 상대였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이영하, 이용찬, 함덕주, 박세혁, 허경민, 김재환, 박건우), 그리고 준우승에 머무른 키움(이승호, 조상우,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은 이날 같이 대표팀 훈련복을 입고 멋쩍은 '재회'에 나섰다.

박세혁과 조상우는 훈련 후 공식 기자회견에 함께 나섰다. 세혁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우승을 목표로 싸웠지만 이제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조상우는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양)의지 형이 주전으로 나서기 때문에 나는 불펜에서 좋은 이야기 해주고 공 잘 받아주겠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한국시리즈도 한곳을 보고 경쟁을 했던 것이고 이제는 한 팀이 돼서 뛰어야 하니까 열심히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

선수들은 어색할지 몰라도 28명이 모두 모인 '팀'을 바라보는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흐뭇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정식으로 경기할 구장에 와서 선수들도 처음으로 전체가 모여서 훈련을 하니 힘이 난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선수들과 컨디션 조절 잘 해서 6일 첫 경기 좋은 결과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두산, 키움 선수들의 피로 누적에 대해 "선수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조금씩 피로도는 있다. 관리를 해줘야 한다. 연습경기와 평가전 첫 경기까지는 먼저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선수들이 경기 감각 차원에서 먼저 경기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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