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폰이 안 빠져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토트넘, 퀸즈파크레인저스 전 감독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유명한 해리 레드냅 감독이 방송 중 병원에 가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을 겪었다.

레드냅은 잉글랜드 축구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토트넘, 퀸즈파크레인저스, 사우스햄튼, 웨스트햄, 본머스 등 여러 팀 감독을 맡았다. 한국 팬들에게는 박지성과 함께 잠시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 함께 한 적이 있어 익숙하다.

지난 2017년 버밍엄을 끝으로 감독직을 떠난 레드냅은 방송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중계 준비 중 부상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레드냅 감독이 토트넘과 브라이튼의 경기 중계 게스트로 참석했다가 병원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어폰이었다. 지난 5일 열린 브라이튼과 토트넘의 중계를 준비하며 이어폰을 꼈는데, 이 이어폰이 갑자기 빠지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방송 관계자들은 병원으로 가기 전 펜치로 이어폰을 빼내려 시도했으나 되지 않았고 결국 병원으로 갔다. 제작진이 일을 키운 셈이다.

다행히 병원에서 이어폰을 뺐고 방송에 복귀했다.

레드냅은 "이어폰을 빼려고 했는데 귀에 붙어 떨어지지 않아 병원에 갔다. 사람들이 이어폰을 빼내려 했고, 결국 더 깊이 밀어 넣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결국 레드냅은 일반적인 이어폰이 아닌 귀 모양에 맞는 특수 이어폰을 착용하기로 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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