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지 2년이 됐다. 제공ㅣ나무액터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고(故) 김주혁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2년이 됐다.

지난 2017년 10월 30일 고 김주혁은 서울 삼성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다. 향년 45세. 애통한 마음으로 그를 떠나보낸 지 2년. 30일은 고인의 2주기다.

지난해에는 고인의 1주기를 맞아 비공개 추모식이 진행됐다. 생전 소속사 나무엑터스 식구들과 지인들, 동료들, 팬들이 조용히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 김주혁은 원로 배우인 고 김무생의 차남으로,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YMCA 야구단',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광식이 동생 광태', '청연',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커플즈', '독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무신', '구암 허준'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배우의 입지를 키워냈다.

▲ 고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지 2년이 됐다. ⓒ한희재 기자

무엇보다 2013년부터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 3' 고정출연하면서 대중적 호감도와 친근감을 쌓았다. 그간 점잖고 과묵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예능에서 유쾌한 모습으로 '하드캐리'하는 등 '구탱이형'이라는 애칭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2015년 KBS 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최고엔터테이너상을 수상했다.

본업인 연기 분야에서도 그는 각종 상을 휩쓸었다. 2005년 S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과 10대 스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 제4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최우수 남자연기상, 2008년 제29회 청룡영화상 베스트커플상, 2017년 제1회 더 서울어워즈 영화부문 남자조연상 등을 수상, 섬세한 연기력과 그의 진가를 입증했다. 

▲ 고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지 2년이 됐다. ⓒ한희재 기자

이러한 고인의 참된 가치는 사후에도 계속됐다. 지난 2017년 10월 30일, 갑작스럽고도 애통한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들은 안타까움과 큰 슬픔에 빠졌다. 이러한 분위기를 대변하듯, 고인은 2017년 11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다. 또한 고인이 생전 촬영한 영화 '독전'이 지난해 5월 개봉하자마자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고인은 '독전'으로 그해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국내 3대 메이저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예능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와 큰 사랑을 받은 고 김주혁. 고인이 생전 보여준 진심과 따스함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고인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 가족 납골묘에 안치됐다.

▲ 고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지 2년이 됐다. 고인을 추모한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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