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공부가 머니?'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MBC 새 교육 버라이어티 '공부가 머니?' 제작진이 사교육 조장 논란을 부인하며 공교육 활성화에도 힘을 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선혜윤 프로듀서와 최유청 PD는 31일 오전 서울 상암MBC M라운지에서 열린 MBC 새 교육 버라이어티 '공부가 머니?'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공부가 머니?’는 공부하는 자녀들과 고민이 많은 학부모들을 위해 검증된 기관과 교육 전문가들의 솔루션을 통해 교육비는 줄이고, 자녀의 재능을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1급 비밀 교육법을 제시하는 신개념 교육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유진이 MC를 맡은 가운데, 지난 8일 파일럿 방송 당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뜨겁게 화제를 모아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그러나 파일럿 당시 과도한 사교육에 시달리는 임호 가족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는 등 입시 위주 컨설팅에 초점에 맞추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선혜윤 프로듀서는 "저희가 사교육에 방점을 두는 프로그램이냐, 입시에 모든 관점을 두는 프로그램이냐 하면 그렇지 않다"라며 "첫방송에서 임호씨 가족이 과도한 사교육에 대한 문제가 있었고 그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다보니 사교육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운을 뗐다.

선혜윤 프로듀서는 "현재 3회까지 녹화를 마쳤는데 전혀 사교육에 대해 강조하지 않는다. 입시에 대해 다루지만, 초등학교 가려면 유치원생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 같은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려고 한다"며 "여러 주제를 다루려 한다. 특성화 고등학교를 다니며 직업을 준비하는 분 등도 다룰 계획이다. 입시를 교육의 정점, 교육의 목표로 두고 다루는 프로그램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유청 PD는 "파일럿 첫 방송은 사교육으로 고민하는 출연자가 나왔기 때문에 그것을 다룬 것"이라며 "수시 정시에 대한 고민이 있는 출연자가 나왔기에 입시를 다뤘다. 앞으로도 출연자의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최 PD는 "출연자는 다양한 연령대로 다룰 예정이다. 대학 준비하는 고등학생도 있고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6~7세일수도 있고, 각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고민을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선혜윤 프로듀서는 "파일럿에 출연한 최성현 교육컨설턴트의 경우 사교육 전문가는 아니다. 자녀도 사교육으로 키우지 않았다. 정보가 다양하게 많다보니까, 특히 사교육에 문제가 있는 임호씨 이야기를 하다보니 사교육 전문가로 느껴졌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선 프로듀서는 "당장 3회차만 보셔도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그 점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분이 나온다. 2회 때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나와서 선생님으로서 여러가지 솔루션을 제시한다. 사교육에 대해서 많이 다루지 않을 것"이라며 "첫회가 너무 임팩트가 세서 시청자나 기자분이 저희가 '사교육 사교육 한다' 하시지만 프로그램을 봐 달라. 필요하면 이야기하겠지만 사교육이 아니더라도 이런 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구나, 혼자 할 수 있구나 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교육을 전혀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공교육을 이용해 이야기하고 싶은데, 모순과 괴리감에 대해 지적할 수도 있다. 공교육을 활성화하는 데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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