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최명길, 차예련을 앞세운 '우아한 모녀'가 '우아한 복수극'으로 시청률 20%에 도전한다.

31일 KBS2 새 저녁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측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최명길과 차예련이라는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워 '고급스러운 복수극'을 예고했다.

'우아한 모녀'는 원수의 딸을 유괴해 복수의 도구로 삼은 캐리정(최명길)과 그 엄마에 의해 복수의 도구로 키워진 한유진(차예련)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내일도 맑음', '내 마음의 꽃비' 등을 연출한 어수선 감독과 '별별 며느리'의 오상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KBS2 저녁 일일극은 유달리 복수극이 많았다. 어수선 감독은 "기존 복수극과는 차별화를 두려고 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 제공|KBS
그는 "기존 복수극처럼 단순하지 않다"라며 "복수를 하는데 모녀의 정이 걸림돌이 된다. 복수의 도구라고 생각했던 딸에게 정이 생기며 단순한 복수를 할 수 없는 관계가 된다"라며 "차예련과 김흥수의 멜로도 기존과는 다른 면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명길은 "복수극이라고 하나 모녀의 이야기가 많다. 모녀의 사랑과 애증이 묻어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차예련도 "기존 드라마의 복수극에서는 소리를 지르고 이런 것들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고급스러운 복수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촬영을 하며 20%를 넘지 않겠냔 생각이 들었다"라며 시청률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 제공|KBS
'우아한 모녀'는 최명길과 차예련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일일극 이상의 무게감을 준다. 어 감독은 "모든 캐스팅을 끝내고 그림을 그렸더니 '우아한' 케미가 있었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맡게될 내용을 그려보니 분위기가 좋았다"라며 "최명길과 차예련 두 사람을 놓고 본다면 일일드라마가 아닌 미니시리즈 캐스팅"이라며 두 사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최명길은 "차예련은 예전과 외양은 달라지지 않았는데, 눈빛이 훨씬 더 깊어졌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아서 눈으로 서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잘 나올 것 같다"라고 차예련과의 모녀 호흡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과거 한 작품에서 이미 만났었다.

연기에 대한 진한 갈증으로 7월 종영한 '퍼퓸' 이후 빠른 안방 컴백을 결정한 차예련은 최명길에게 많이 의지하며 드라마에 임하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최명길과 차예련 외에도 다채로운 출연진이 '우아한 모녀'와 함께 달린다. 김흥수도 4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왔다. 그는 "현장에 낯선 분들보다는 친근하게 같이 작품했던 분들이 많이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빨리 적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훈은 기자 출신 정치인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서고, 오채이는 이 드라마로 처음 안방을 찾는다.

모녀의 관계와 갈등에 초점을 맞춘 복수극 '우아한 모녀'가 저녁시간대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우아한 모녀'는 오는 11월 4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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