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블랙머니'의 이하늬.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어떤 감독님보다 젊으셨다."

영화 '블랙머니'의 이하늬가 74세 정지영 감독과의 작업 소감을 밝혔다.

이하늬는 영화 '블랙머니'(감독 정지영·제작 질라라비 아우라픽쳐스) 개봉을 앞둔 3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하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남부군', '하얀 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과 처음 호흡했다.

이하늬는 정지영 감독에 대해 "어떤 감독님보다 젊고 친구같았다"며 "스스럼없이 제 의견을 말할 수 있었고, 완전히 수평적인 관계를 미리 만들어 주셨다. 너무 감사하게 그런 환경에서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74세 저희 아버지보다도 연배가 있으시다. 스스로 진화하시는 스타일이신 것 같다"며 '블랙머니'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감독님은 청바지에 운동화 신고 항상 뛰어와서 디렉션을 주고 가신다. 마이크로 쓰셔도 되고 조감독님 오셔도 된다고 말씀드리면 '마이크 나 안써. 사람하고 사람이 이야기를 해주고싶어'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더라."

이하늬는 "작업자의 마음 태도 열정이 크게 다가왔다"며 "'과연 74세 때 나에게 저렇게 열정이 있을까'하고 생각하게 하는 작업장이었다"고 털어놨다.

영화 '블랙머니'는 자산가치 70조 은행이 1조7000억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을 마주한 검사가 거대한 금융비리의 실체와 마주하는 이야기. 이하늬는 국내 최대 로펌의 슈퍼 엘리트 변호사로, 은행측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나리 역을 맡았다.

영화 '블랙머니'는 오는 11월 13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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