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원호가 개인사로 소속 팀 몬스타엑스를 탈퇴한 가운데, 손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원호는 31일 공식 팬카페에 손편지로 탈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누구보다 놀랬을 팬들에게 "제일 먼저 팬분들에게 늘 좋은 시간만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과 저로 인해 상처를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저의 개인적인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제가 몬스타엑스 멤버로 활동하는 동안 과분한 축복과 사랑을 받았다"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또한 함께 고생했던 멤버들에게 같이 있어 줘서 너무 고마웠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몬스타엑스 활동 기간을 회상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저에게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 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며 말했다.  

원호는 "저는 오늘부로 몬스타엑스에서 탈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되어 미안하고,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다.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내린 결정이다"며 탈퇴 소식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원호는 "멤버들을 비롯하여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6인 체제로 진행할 몬스타엑스 멤버들에 응원을 부탁했다. 

이날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도 공식입장으로 원호의 팀 탈퇴를 알렸다. 소속사 측은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해 오늘 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얼짱' 출신 정다은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방송에 출연 중인 몬스타엑스 원호의 사진을 올리고 "호석아 내 돈은 언제 갚아?"라는 글로 원호의 채무 불이행을 주장했다. 이후 30일에는 원호가 2008년 특수절도혐의로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고 주장해 논란을 더 키웠다.

몬스타엑스는 최근 지난 28일 새 앨범 '팔로우: 파인드 유'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다음은 원호 손편지 전문이다. 

원호입니다.

제일 먼저 팬분들에게 늘 좋은 시간만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과 저로 인해 상처를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저의 개인적인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습니다.

제가 몬스타엑스 멤버로 활동하는 동안 과분한 축복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한 함께 고생했던 멤버들에게 같이 있어 줘서 너무 고마웠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미안한 마음까지요.

저에게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 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몬스타엑스에서 탈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되어 미안하고,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내린 결정입니다.

멤버들을 비롯하여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몬스타엑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멤버들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멤버들에게만큼은 응원과 격려를 조심스레 부탁드립니다. 이대로 저 같은 사람 때문에 멤버들이 멈추고 상처 입기에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입니다. 이때까지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 준 스텝들과 멤버들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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