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논란 당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자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그라니트 자카(아스널)가 최근 논란이 된 사건을 해명했다.

자카는 지난달 28일 오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됐다. 이때 자카는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는데 욕설로 대응했다.

라커룸으로 돌아간 자카는 팀 허락 없이 경기가 끝나기 전 퇴근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졌다. 아스널 레전드들은 한 목소리로 자카를 비난했다. 자카가 주장에 선임된 지 한 달 만에 일어난 사건으로 주장 자격이 없다고 평가했다.

자카는 뒤늦게 해명했다. 1일(한국 시간) 아스널은 SNS를 통해 자카의 사과 및 해명을 공개했다.

해명이 늦었던 것에 대해 "당장 빠른 답변보다는 생각 후 설명을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자카는 "많은 것을 느꼈다. 하지만 아스널을 사랑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100%를 주겠다"며 아스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팬들은 나에게 '네 다리를 부러뜨리겠다', '네 아내를 죽이겠다', '네 딸이 암에 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말 놀랐다. 내 화가 끓는점에 도달했다"며 팬들의 욕설을 단순히 넘기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자카의 딸은 태어난지 한 달도 되지 않았다.

자카는 "난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 내 바람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게 된 이유를 기억하고 상호 존중하는 자세로 돌아가는 것이다. 함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며 팬들의 자제를 부탁하면서 자신도 달라지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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