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명석 단장.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의 FA 전략은 두 가지다. 내부 FA 3명은 반드시 잡는다. 외부 FA 영입은 하더라도 '오버페이'까지 생각하지는 않는다.  

왼손투수 진해수와 장원삼, 오른손투수 송은범, 유격수 오지환까지 4명이 FA 대상이다. 이 가운데 장원삼은 방출 뒤 마지막 불꽃을 태울 새 팀을 찾기로 했다. LG는 FA를 신청한 진해수와 송은범, 오지환을 반드시 잡는다는 태도다. 오프시즌 전부터 세 선수를 잡는다는 계획을 갖고 11월을 기다렸다. 

LG 차명석 단장은 "이번주에 FA 선수측 에이전트와 만나기로 했다"며 의미심장한 얘기를 덧붙였다. "FA를 신청한 선수들은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금 규정에서 섣불리 FA를 신청하면 자칫 미아가 될 수도 있다. 우선 그 선수들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송은범은 이번이 두 번째 FA다. 진해수는 FA가 처음이지만 1986년생으로 30대 중반이다. 두 선수 모두 나이가 적지 않아 LG 아닌 다른 팀에서 영입에 나서기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차명석 단장은 방심하지 않고 내부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원 소속 선수 3명의 재계약 여부보다 더 관심을 모으는 쪽은 외부 영입 가능성이다. 차명석 단장은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하기 보다는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있다. 그러나 다른 팀에 있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너무 많은 금액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다른 팀에서 FA 선수를 데려오려면 그 팀보다는 많은 돈을 제시해야 할 것 아닌가. 원 소속팀에서 잡을 생각이 없으면 몰라도 계약 의사가 있으면 돈으로 붙어야 하지 않겠나. 그렇다고 너무 많은 돈을 부를 수는 없다"며 외부 영입이 쉽지 않은 현실적인 사정을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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