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3일(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톤빌라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경기 막판에 터진 로버트슨, 마네의 골로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력을 보면 져도 이상할 것 없는 경기였다. 특히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고전했다. 조르지뇨 베이날둠, 조던 헨더슨, 애덤 랄라나로 구성된 중원은 아스톤빌라에 고전했다. 볼 트래핑 등 기본적인 실수도 잦았다.
반대로 아스톤빌라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리버풀에 맞섰다.
리버풀은 10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르지만 리그 무패 우승 이야기도 적지 않게 나오는 시점에서 아성이 깨지는 듯했다.
리버풀의 저력은 경기 막판에 나왔다. 후반 39분 사디오 마네의 크로스를 받아 앤드류 로버트슨이 빠르게 달려 들어가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다.
동점만 만들어도 대단한 경기였지만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직전 마네가 감각적인 터치로 골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력만 보면 딱히 잘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대세의 기운을 탄 리버풀을 확인할 수 있었고 무엇 보다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투지도 볼 수 있었다.
동점골을 넣은 로버트슨은 골을 넣자마자 세리머니 대신 동료들을 향해 빨리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소리를 질렀다. 빛의 속도로 달려 들어가 골을 넣고 빛의 속도로 자기 진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리버풀은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이러한 투지는 리버풀이 1위를 할 수 있다는 자격을 보여줬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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