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돼, 안 바꿔줘, 바꿀 생각 없어, 빨리 돌아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이 사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레반테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전반 38분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에만 내리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후반 16분부터 후반 23분까지 불과 7분 사이에 3골이나 허용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발베르데 감독의 지도력 논란이 다시 나왔다. 발베르데 감독의 지도력 논란은 꾸준히 제기됐고,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3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에 2-1로 이긴 경기에서도 지도력 논란이 나왔다.

당시 1-0으로 앞서던 바르셀로나는 동점골을 허용했는데, 이때 발베르데 감독이 어떤 지시도 내리지 않는 장면이 현지 방송에 의해 포착됐다. 메시는 무슨 지시라도 내려달라는 눈빛으로 발베르데를 바라봤지만, 발베르데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경기장만 바라볼 뿐,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 메시는 고개를 숙인 채 돌아섰다.

레반테전 완패로 다시 지도력 논란이 나왔고, 이번에는 직접적으로 사임 유무 질문이 나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발베르데 감독은 "경기 중 선수들이 별 반응이 없어 보였는데, 혹시 사임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은 받았다. 발베르데 감독의 대답은 'NO'다.

발베르데 감독은 "아니다. 선수들은 반응을 보였다. 당연히 사임할 생각은 없다"라며 사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통제되지 않은 경기였다.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두 번째 실점 후 동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세 번째 실점으로 타격을 받았다. 상대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7분 동안 3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 할 말이 없다. 축구이며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고 답했다.

▲ 패배 후 망연자실한 메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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