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기록한 김보경은 득점을 미리 알고 있었다.

울산 현대는 3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에서 FC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35분 김보경의 예리한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78점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경기 후 김보경은 오늘 승점 3점을 얻었다는 걸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수비적으로 좋아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울산의 우승에 대해서는 전북 경기가 남아 있다. 오늘 전북과 대구의 결과도 봐야 한다. 장담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9부 능선을 넘었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전북전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의 우승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내가 전북에 있을 때 우승 하면서 느낀 건 선수들이 모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선배를 따라가는 후배들의 모습도 좋았다. 울산에서도 형들이 노련하게 팀을 이끌고 있고, 중간에서도 역할을 잘하고 있다. 중요한 고비에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우승을 하는 팀 같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프리킥 연습을 했다. 그는 우리 팀은 주니오가 프리킥을 전담하고 있다. 키커 선수들 모두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3-4일 전부터 페널티킥과 프리킥을 연습했다. 연습 때 너무 안 좋아 경기 때 구석으로만 차려고 했다. 공이 발에서 떨어지는 순간 방향만 보고 골인 줄 알았다고 했다.

이제 울산은 전북을 상대한다. 그는 올해 전북은 내가 알던 전북과 많이 다르다. 하지만 강팀이라는 건 인정한다.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전북은 어려운 고비를 치고 나가는 팀이다. 올해 울산이 그런 팀이다. 그래서 우리가 앞서고 있다. 올해 전북과 울산은 많이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보경은 축구를 하면서 좋았던 시기도 있고, 아닌 시기도 있다. 지금은 내가 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올해 크게 느낀 건 선수가 동기부여를 갖고 노력하는 것에 따라 전성기가 온다는 것이다. 이거에 만족하면 올해가 마지막 전성기다. 올해 느낀 걸 갖고 계속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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