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전북 현대가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전북은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대구FC와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의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대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고, 전북은 K리그1 우승을 원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웃은 팀은 전북이었다. 수비 이후 빠른 역습을 통해 확실한 마무리 능력을 보였다. 이로써 전북은 1위 울산과 승점 '3점' 차이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전북은 23일 울산과 맞대결을 통해 반전을 노릴 전망이다.

전반전에 리드를 한 팀은 전북이었다. 빠른 템포로 공격을 풀어갔다. 두 팀 모두 수비 이후 빠른 역습이 돋보였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팀은 전북이었다. 전반 10분 흘러나온 공을 이동국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넣었다. 빠른 역습을 통해 공격을 시도하고, 공격 진영으로 침착하게 넘어온 이동국의 마무리가 돋보였다.

전반 34분에 다시 한번 전북이 기회를 잡았다. 이용이 문선민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하고, 문선민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 과정에서 수비수 손에 맞았다고 문선민이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넣었다. 대구의 볼을 따낸 전북이 빠르게 역습을 통해 마무리했다. 정혁이 로페즈에게 공을 잘 연결했고, 로페즈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넣었다. 라인을 높게 형성한 대구의 뒤공간을 잘 노린 결과였다.

두 골을 내준 대구는 추격을 노렸다. 바른 템포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이어 갔다. 세징야의 프리킥, 빠른 역습 등 여러 공격을 펼쳤으나 여의치 않았다. 

대구는 전반보다 확실히 공격 기회를 많이 잡았다. 세트피스 상황도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골문을 노릴만한 날카로운 움직임은 부족했다.  

결국 대구의 마지막 추격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수비 이후 공격으로 이어 가는 흐름도 경기 막판에 자주 끊기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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