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혁 신임 키움 히어로즈 감독. ⓒ한희재 기자
▲ 손혁 신임 키움 히어로즈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키움은 4일 손혁 SK 투수코치와 계약기간 2년 총액 6억 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마친 키움은 장정석 감독과 3년 계약 임기가 끝난 뒤 고심 끝에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장 감독은 2017년 운영팀장 출신으로 감독에 깜짝 발탁된 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키움은 장 감독과 다시 손잡는 대신 새로운 감독을 택했다. 지난달 28일 신임 대표로 선임된 하송 대표가 직접 감독 선임에 나섰다. 4일 오전 하 대표가 장 감독에게 사무실에서 재계약 불가방침을 전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구단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감독의 3년 임기차에 변화를 주고 싶어 (교체가) 진행됐다. 하송 신임 대표님이 직접 지휘했다. 감독을 결정하기 전 장정석 감독을 비롯해 한국인 3명, 외국인 2명 등 5몀의 후보자가 있었다"고 교체 과정을 밝혔다.

김 단장은 이어 "손혁 감독을 가장 높게 평가한 것은 우리 구단에 있었고 우리 구단의 문화, 운영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항상 공부하시는 분이고 3년 전에 있을 때에 비해 지금 더 진화를 했다고 판단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을 경험하며 그 노하우를 흡수했다. 우리는 아쉽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투수 메인코치로서 우승을 경험한 것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손 감독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당시 넥센에서 투수코치를 하며 인연을 쌓았다. 현재 코칭스태프와 투수들 대부분이 손 감독과 현장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손 코치가 급격한 변화를 겪는 팀을 추스르고 통솔하는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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