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혁 신임 키움 히어로즈 감독. ⓒ한희재 기자
▲ 손혁 신임 키움 히어로즈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깜짝 새 감독은 손혁 SK 투수코치였다.

키움은 4일 손혁 SK 투수코치와 계약기간 2년 총액 6억 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구단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손혁 신임 감독은 우리 구단의 문화, 운영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항상 공부하시는 분이고 3년 전에 있을 때에 비해 지금 더 진화를 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당시 넥센에서 투수코치를 하며 인연을 쌓았다. 현재 코칭스태프와 투수들 대부분이 손 감독과 현장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투수 파트를 안정적으로 지도하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피칭을 이끌었다.

손 감독은 4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3년 전 히어로즈에 있을 때 같이 했고 함께 했던 사람들이라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다. 트레이 힐만 감독님 같은 메이저리그 스타일도 겪어 보고 염경엽 감독님 같은 세심한 스타일도 겪어본 게 나에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철저한 데이터 위주의 키움 운영 방식과 결을 같이 하고 있는 손 감독은 "어느 팀보다 데이터에 많이 앞서 있는 팀이다. 강한 쪽은 더 강하게 만들고 부족한 점은 코칭스태프와 데이터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라고 앞으로 지휘 방향을 밝혔다.

손 감독은 이어 "선수단과 긍정적인 소통을 많이 해서 선수들이 즐거운 것을 많이 찾게 하고 싶다.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하루에 하나는 즐거운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힐만 감독이 이야기한 것 중에 하나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빨리 나눠라 했다. 팀을 이끌며 그 말을 따르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