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메양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계약 연장에 고개를 젓고 있다.

오바메양은 장신의 스트라이커지만 빠른 발과 골 냄새를 맡는 후각이 뛰어난 골잡이다. 2017-18시즌 여름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식지 않는 득점 감각을 자랑한다.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자마자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10골과 4도움을 기록하며 적응도 빨리 마쳤다.

이후로도 아스널이 자랑하는 최고의 골잡이는 오바메양이었다. 2018-19시즌 36경기에 출전해 22골 5도움을 올리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준우승을 차지한 유로파리그에서도 12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2019-20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고 있다.

아스널로선 놓칠 수 없는 선수지만, 오바메양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4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바메양은 아스널과 계약이 마지막해로 향하면서 여러 가능성을 열고 있다. 오바메양과 아스널의 계약은 2021년 여름 만료된다.

오바메양이 이적을 고려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고민 때문이다. 오바메양은 여전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원하고 있다. 아스널에 합류한 뒤 줄곧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서 활약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이미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했던 만큼 '꿈의 무대' 복귀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오바메양은 이미 챔피언스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5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득점력을 과시한 바 있다.

아스널은 11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5위를 달린다. 승점 17점으로 4위 첼시와 차이는 무려 승점 6점 차이가 난다. 이는 아스널과 강등권 바로 위인 에버튼(승점 11점)의 차이와 같다.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노릴 순 있지만 부진한 경기력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돌고 있다.

아스널은 여전히 오바메양을 원하고 있다. 이번 시즌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부진한 결과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오바메양의 발 끝은 뜨겁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