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김하성의 골든글러브를 대신 수상한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코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감독 교체에도 기존 코칭스태프를 최대한 유지할 예정이다.

히어로즈는 지난 4일 장정석 전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손혁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모두가 놀랄 만큼 '깜짝 교체'였다. 감독이 바뀌고 팀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코칭스태프에도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팀 내외 예상이었다.

그러나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히어로즈는 최대한 코칭스태프를 유임할 것으로 보인다. 보직이 모두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현재 1군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 마정길 불펜코치 등 기존 코칭스태프 체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가장 관심을 모은 자리는 허문회 수석코치가 롯데 감독으로 가면서 빈 수석코치였다. 바로 이 자리를 현 수비코치인 홍원기 코치가 채운다. 홍 코치는 2009년부터 히어로즈 코치를 맡아 누구보다 팀을 잘 알고 있다. 손 신임 감독과 공주중동초~공주중~공주고~고려대 동기동창으로 감독 보좌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머 감각도 갖추고 있어 선수들과 소통에도 능한 인물이다. 홍 코치의 보직 변경으로 공석이 된 1군 수비코치 자리는 새로 선임해야 한다.

퓨처스(2군)와 재활군 코치들 역시 큰 틀은 유지한다 것이 손 감독과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구상이다. 손 감독은 "아직 확실히 결정했다고 할 수 없지만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경영진에서는 큰 잡음이 일고 있는 히어로즈지만 감독 교체를 제외하면 현장에 큰 풍파나 변화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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