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현수는 호주와 프리미어12 첫 경기에서 7번 타자로 나섰다.

소속팀은 물론이고 대표팀에서도 줄곧 상위 타선을 맡았던 그에겐 낯선 곳. 김현수의 7번 타자 출전은 필라델피아 시절인 2017년 9월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 이후 처음이었다..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WBSC 프리미어12' 캐나다와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김현수는 "7번이라도 만족합니다"라고 말했다.

주로 김현수가 맡았던 3번 타순은 이정후가 대신 나섰다. 프로 3년차 이정후는 올 시즌 193안타로 최다 안타 2위에 오르는 등 물오른 타격감으로 대표팀에 선발됐고,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호주와 경기에선 2루타 2개를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타순 변경에 서운할 법 하지만 김현수는 "이정후가 훨씬 잘 치더라"라며 "7번이라도 (경기에) 나가는 것에 만족한다"고 활짝 웃었다.

김현수는 이날 캐나다와 경기에서도 7번 타자로 출전한다. 이정후가 이틀 연속 3번 타자로 낙점받았고 김현수와 달리 전날 9번 타자를 맡았던 민병헌은 1번 리드오프로 올라갔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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