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2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 캐나다 선발 로버트 자스트리즈니가 투구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캐나다 야구대표팀엔 브록 다익손이 있다. 다익손은 올 시즌 SK와 롯데에서 KBO리그를 경험한 투수.

그러나 캐나다는 한국전 선발로 다익손이 아닌 로버트 자스트리즈니를 선택했다.

자스트리즈니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고 메이저리그 통산 18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컵스에서 방출된 뒤 올 시즌엔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20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7.16을 기록했다.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2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 자스트리즈니는 5⅓이닝 동안 한국 타선을 상대로 2안타 2실점으로 버텼다.

자스트리즈니는 6회 1사 후 민병헌을 안타, 김하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 투수 크리스토퍼 레루가 2실점하면서 자책점이 올라갔지만 선발로선 박수받기 충분한 투구였다.

경기를 앞두고 최원호 대표팀 투수코치는 자스트리즈니에 대해 "공이 빠른 오주원"이라고 평가했다. 오주원(키움)은 핀포인트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제압하는 좌완투수로, 제구가 좋은데 공까지 빠르다는 평가였다.

최 코치의 예상대로 자스트리즈니는 제구가 좋고 공까지 빨랐다. 최고 149km, 평균 140km가 넘는 패스트볼을 좌우 스트라이크 존에 절묘하게 구사했다. 슬라이더와 커브, 그리고 체인지업까지 스트라이크 존 아래에서 날카롭게 떨어졌다. 1번 타자 민병헌과 4번 타자 박병호는 나란히 삼진 2개씩 당했다.

홈런왕 박병호, 타격왕 양의지를 비롯해 김현수 민병헌 이정후 김하성 등 KBO리그 스타들이 총집결한 한국 타선을 상대로 삼진 7개를 잡았고 볼넷은 단 2개뿐이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