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외야수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프리미어 12 대표팀 외야수 이정후가 찬스에서 자동 고의볼넷을 얻었다.

이정후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예선라운드 C조 캐나다와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8회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보호 장비를 벗고 1루에 출루했다.

캐나다가 실점 위기에서 이정후를 고의볼넷으로 내보낸 것. 캐나다는 4번타자 박병호 앞에서 1루를 이정후로 채우며 이정후를 피했다. 박병호는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잡혀 아웃됐다. 캐나다는 김재환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이정후는 첫 경기였던 6일 호주와 경기에서 2루타 2방을 날리며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7일 경기에서는 8회 고의볼넷 전까지 3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캐나다로서는 이정후가 타율 0의 박병호보다 위협적일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어니 위트 캐나다 감독은 "확률에 따른 전략적인 결정이었다. 오른손 투수에게 오른손 타자를 붙이려 했다. 자신이 있었다. 다시 같은 상황이 와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고의볼넷 상황을 설명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24타수 10안타 타율 0.417을 기록하며 첫 성인대표팀(APBC 제외)에서 맹활약했다. 이정후의 존재감이 대표팀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이제 프로 3년차 시즌을 마친 선수답지 않은 완성형 무게감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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