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을 다투는 장혁진(왼쪽)과 감한솔.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부천FC1995의 극적인 플레이오프행이 성사될 수 있을까. K리그2 마지막 라운드에 시선이 모인다.

하나원큐 K리그2 2019는 9일 36라운드를 마지막으로 정규 라운드를 마무리한다. 이미 광주FC가 우승, 부산 아이파크가 2위를 확정했다. FC안양 역시 최소 4위를 확보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중요한 순위는 얼추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이제 남은 것은 플레이오프 '막차'다. 안산 그리너스와 부천FC가 한 자리를 두고 다툰다.

안산(승점 50점)이 일단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부천(승점 48점)은 무조건 승리한 뒤 안산의 결과를 두고 봐야 한다. 안산은 전남 드래곤즈, 부천은 수원FC와 격돌한다.

최근 기세에선 부천이 좋다. 부천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FC안양, 전남, 아산 무궁화, 수원FC까지 차례로 모두 이겼다. 부천은 10월 2일 8위까지 떨어졌지만 연승하면서 5위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지난 2일 열린 서울이랜드전에서도 후반 추가 시간 말론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승리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반면 안산은 최근 2연패에 빠졌다. 수원FC전에서 페널티킥을 얻고도 짧게 연결하는 '변칙'을 쓰려다가 기회를 날렸고, 후반 추가 시간에 3골을 주고받는 경기 끝에 1-2로 패한 것이 뼈아플 터. 안산이 수원FC를 잡았다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었다.

안산이 승리할 경우 부천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4위 이상을 확보한다. 안양이 패한다면 3위까지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부천이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안산의 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된다.

안산이 비기고 부천이 이긴다면 부천이 유리하다. K리그는 골 득실에 앞서 다득점을 따진다. 부천의 득점이 47골, 안산이 45골이다. 안산은 3골 이상을 넣고 비겨야 하는 상황이다. 

부천이 이기고 안산이 패한다면 승점에서 역전된다.

두 팀 모두 전력 누수는 있다. 부천은 미드필더 조수철이, 안산은 공격수 빈치씽코가 최종전에 나설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