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골라전 결승 골의 주인공 최민서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에 올랐다. 이제 각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은 6일(한국 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 에스타지우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9년 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앙골라를 1-0으로 잡았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U-17 대회에서 늘 강세를 보이던 아프리카 팀들이 16강에 3팀이나 오르고도 모두 패하면서 '전멸'했다. 이제 한국을 비롯해 8강에는 유럽 4팀, 남미 2팀. 중남미 1팀이 올랐다.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한국은 1987년 대회와 2009년 대회에서 8강에 오른 바 있다. 2009년 대회에선 손흥민이 주축으로 활약하면서 스타로 발돋움한 대회기도 하다.

8강까지 오른 만큼 이제 상대할 팀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한국이 8강에서 만날 멕시코는 2019년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U-17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에 오른 팀이다. 멕시코는 이 대회에서 전승으로 우승했다. 멕시코는 이 대회에서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선 최강의 팀이다.

멕시코를 꺾어도 쉽지 않다. 네덜란드-파라과이의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네덜란드는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U-17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선 팀이다. 2018년 대회도 네덜란드가 우승했다. 조별 리그에서 일본에 0-3, 세네갈에 1-3으로 패하며 불안하게 대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미국을 4-0으로 크게 이기며 기사회생하더니, 16강전에선 나이지리아를 3-1로 이겼다. 나이지리아는 B조에서 1위로 16강에 오른 팀이었다.

파라과이 역시 만만찮다. 파라과이는 이탈리아, 멕시코, 솔로몬제도와 한 조에 속해 조 1위를 차지했다. 멕시코와 득점 없이 비기고 이탈리아를 2-1로 꺾으면서 저력을 발휘했다. 파라과이는 2019년 남미축구연맹(CONMEBOL) U-17 챔피언십 결승 라운드에서 패했던 아르헨티나를 이번 월드컵 16강에서 다시 만나 3-2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CONMEBOL U-17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남미 최강'이었다.

물론 대진표 반대편에도 강호가 즐비하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까지 축구 강국으로 알려진 팀들이 줄줄이 배치됐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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