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발베르데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부진의 늪에 빠졌다. 경질설도 들리지만, 정작 바르셀로나는 내년 여름 후임을 선임하려 한다.

발베르데 감독은 2017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레반테 원정서 1-3으로 졌고, 안방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꺾지 못했다. 여전히 리그는 선두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흔들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스럽지 않다.

바르셀로나 스쿼드는 우수하다. 프랭키 더 용과 앙투앙 그리즈만을 영입해 수비형 미드필더와 최전방을 보완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노쇠와 리오넬 메시 의존증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렇지 않았다. 더 용과 그리즈만을 올바르게 활용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스페인 언론들은 “납득할 수 없는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충격적인 패배에 부진의 연속이지만, 바르셀로나 고위층은 일단 발베르데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ESPN’에 따르면 경영진은 발베르데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네덜란드 대표 팀 로날드 쿠만이 바르셀로나 차기 감독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만 감독은 바르셀로나 철학을 잘 안다.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선수로 바르셀로나에서 뛰었고, 1998년부터 1999년까지 바르셀로나 코치를 맡았다.

다만 유로 2020이 끝나는 내년 여름에 선임될 전망이다. 쿠만 감독을 1순위로 꼽았다면 불가피한 선택이다. 바르셀로나 내부 사정과 쿠만 감독 선임 시기를 돌아봤을 때, 발베르데 감독은 계약 만료(2020년 여름)까지 팀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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