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수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도곤 기자] U-17 대표팀이 월드컵 8강의 성적을 안고 돌아왔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13일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국은 8강에서 멕시코에 0-1로 아쉽게 패했으나 8강이라는 성과를 안고 돌아왔다.

선수들을 이끈 김정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안주'가 아닌 '도전'을 외쳤다.

다음은 김정수 감독과 일문일답.

대회를 마친 소감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들이 고생이 많았다. 만족했지만 아쉬운 것도 있다. 8강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아쉽다.

선수들에게 모험과 도전을 강조했다.

아마추어 학생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전해야 한다. 부딪히다 보면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포기해선 안 된다. 첫 소집 때부터 슬로건이 도전이었다. 항상 도전해야 한다. 도전을 주저하지 말고 모험하고 발전해야 한다.

원팀을 강조했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원팀이란.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결국 각자 자신의 발전을 첫 번째로 삼아야 한다. 좋은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갖고 각자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프로 진출을 해야 한다. 결국 서로 도와줘야 할 수 있다.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많이 이야기 했다.

멕시코전에서 전반에 상당히 많이 뛰었다. 선수들이 힘들어했는데 하프타임 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전반은 준비한 대로 잘 했다. 골이 났으면 쉽게 갈 수도 있었다. 아쉬운 건 있다. 후반에 변화를 준 상대에 잘 대처하지 못한 것도 있다. 하지만 후반에 우리 기회도 많았다.

대회 마치고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똑같은 말을 했다. 여기에서 멈추지 말고 도전하라고 했다. 선수들이 빨리 프로에 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프로에 가서 준비가 잘 되지 않으면 적응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린다. 최대한 잘 준비하라고 했다.

8강 진출팀 중 득점이 가장 적었다.

수비가 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골만 넣어도 무실점하면 이길 수 있다. 실리적으로 챙길 수 있는 건 챙기려고 했다.

대회를 통해 배운 것은.

지난 칠레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칠레 대회 때 경험을 많이 반영했다. 그런데 이번에 가서 새롭게 느낀 것도 많다. 빠른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정확성을 유지하고, 볼을 다룰 수 있는가. 여기에서 차이가 난다. 앞으로 그런 부분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

최근 한국 축구가 연령별 대회 성적이 좋다.

골든에이지를 처음 시작할 때 선수들이 지금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는 선수다. 그 전부터 있긴 했지만 골든에이지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선수들은 지금 선수들이 1기다. 그동안 데이터도 축적됐고, 많은 선수들을 기용하고, 조직력을 갖추면서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

감독님의 다음 행보는.

저도 잘 모르겠다(웃음). 그런데 어린 선수들과 3년을 함께 하며 느낀 것은 매번 새롭다는 것이다. 좋은 선수들이 나오고, 또 그 선수들이 발전하는 것을 보면 정말 재미있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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