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원상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엄원상의 질주는 막을 수 없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대표팀은 13일 저녁 845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샤밥 알 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두바이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조규성이 섰고 2선에 엄원상, 정승원, 이동준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맹성웅과 한찬희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김진야, 김재우, 이상민, 이유현,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경기는 생각보다 답답했다. 비슷한 점유율에 두 팀 모두 균형을 유지해 빈틈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렇게 전반은 답답함이 가득한 채 휘슬이 울렸다. 그리고 후반이 시작하자 경기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후반 초반 이동준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후 선제골을 뽑았다.

그리고 후반 31분 엄원상이 질주를 시작했다. 툭툭 공을 치고 나간 엄원상은 순식간에 3명을 제쳤다. 속도 조율을 자유자재로 하는 엄원상을 막기는 쉽지 않아보였다. 그렇게 엄원상은 오른쪽을 완벽히 무너뜨린 후 조규성에게 패스해 득점을 도왔다.

U-20 월드컵에서 크게 성장한 엄원상은 어느새 23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핵심 선수로 올림픽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김학범호에서 가장 빠르고 매서운 무기가 된 엄원상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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