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발견한 하루'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로운이 자신이 '능소화'에서 김혜윤을 죽였던 사실을 알고 좌절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송하영·인지혜, 연출 김상협·김상우)에서는 은단오(김혜윤)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하루(로운)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하루는 이도화(정건주)에 "스테이지를 바꿔야겠어"라며 병원으로 잠입했다. 은단오는 심장수술을 받게 됐지만 하루는 주치의 이주화의 차트를 몰래 뒤져 다른 차트와 변경시켰다. 결국 은단오는 수술을 하지 않게 됐다. 

이날 진미채는 하루가 스테이지를 바꿨다는 사실을 알고 과거를 떠올렸다. 진미채는 연인 수향을 구하기 위해 배경 밖으로 도망쳤지만, 결국 수향이 죽고 말았던 것. 

이후 진미채는 다시 스테이지로 돌아왔다. 그는 곧장 수향을 찾아가 "죽지 않았구나"라며 안도했지만, 수향은 진미채를 기억하지 못했고 진미채는 절망했다. 이때 백경(이재욱)이 나타났다. 백경은 "느껴보십시오. 사랑하는 이를 잃는 고통을. 전하의 죽음은 그 다음입니다"라고 경고를 한 후 벗어났다.

이후 진미채는 하루(로운)에게 "운명의 칼날이 나를 찌르고 자네와 은무영의 여식을 향했어"라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진미채는 "서책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죽음을 맞이하면 존재는 사라지지 않지만 기억은 사라진다. 곧 나의 이야기는 사라지지만 자네의 이야기는 변할 수 있기를"이라고 조언했다. 

이후 하루는 '능소화' 속 과거를 기억해냈다. '능소화'에서 하루와 은단오는 도망을 가던 중 스테이지가 시작돼 이야기가 다시 진행됐다. 은단오는 도망 중 잡혀왔고, 백경은 하루에게 "네가 주인의 여자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증명, 네가 내 사람이라는 증명"이라며 은단오를 죽일 것을 지시했다. 하루는 스테이지에서 은단오를 죽였다. 손의 상처 역시 은단오를 칼로 찌르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였던 것. 이를 알게 된 하루는 계속해서 자책 했고, 이후에도 은단오를 보면 죄책감에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피해다녔다.

하루는 자신을 붙잡는 은단오에게 "우리가 바꿨던 시간들이 오히려 널 아프게 한 거라면 난 어떻게 해야하느냐"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방송 말미 '능소화'에서 은단오를 죽인 것은 하루의 칼을 이용한 백경의 짓인게 밝혀져 다음 회에 대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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