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피 감독이 중국을 떠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중국 일부에서 현실을 인정했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에게 화살을 돌렸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했다.

중국은 1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A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시리아에 1-2로 졌다. 전반 30분 우레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장린펑의 자책골로 무릎 꿇었다.

15일 경기가 끝난 뒤에 ‘시나스포츠’ 등 보도에 따르면 리피 감독이 사퇴했다. 시리아전 기자 회견 뒤에 “감독의 책임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했다. 나는 정말로 많은 연봉을 받는다. 온전히 내 책임이다. 공식적으로 감독직을 내려 놓는다”라며 사임을 발표했다.

매체들은 당황했다. “아무도 리피가 갑자기 사임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서아시아 원정에서 져 사임을 결정했나. 무책임했지만 그런 결정을 내렸다. 높은 연봉까지 포기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다만 일각에서 중국 축구를 돌아보기도 했다. ‘시나스포츠’는 “중국축구협회는 리피 사임에 불만이다. 그런데 리피의 두 번째 지휘가 이런 식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협회가 차기 감독을 선임할 시간은 충분하다. 중국은 더 이상 감독의 문제가 아니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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