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는 홍상삼(왼쪽)과 최대성을 방출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아픈 손가락' 홍상삼을 비롯해 모두 13명을 방출했다. 

두산은 22일 '투수 홍상삼, 최대성, 허준혁, 박정준, 배영수, 신현수, 정덕현, 이정담, 노유성 등 9명, 내야수 정병곤, 계정웅, 정기훈 등 3명, 외야수 김도현 1명'을 방출했다고 알렸다. 배영수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은퇴를 선언했고, 정병곤은 시즌 도중 은퇴를 결심하고 팀을 떠났다.

두산은 20일 2차 드래프트가 끝난 뒤 방출 선수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40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 가운데 다음 시즌 함께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한 선수들에게 방출 통보를 했다. 

홍상삼은 2008년 신인 2차 3라운드 20순위로 지명됐다.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질 수 있어 기대가 컸지만, 제구가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 마운드에서 제구 난조 또는 폭투로 어려움을 겪은 뒤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났고, 최근에는 치료를 받으며 재기를 노렸으나 두산 유니폼을 더는 입기 힘들어졌다. 1군 통산 성적은 228경기, 25승21패, 11세이브, 37홀드, 442⅔이닝, 평균자책점 4.76이다. 

최대성은 2018년 2차 드래프트로 두산 유니폼을 입으며 재기를 노렸으나 끝내 만개하지 못했다. 2004년 롯데에 입단한 최대성은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알렸지만, 제구가 걸림돌이었다. 올 봄에는 불펜으로 쓸 파이어볼러로 준비를 했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군 통산 성적은 225경기, 14승16패, 2세이브, 26홀드, 244⅓이닝, 평균자책점 4.49다.

김도현은 최대성과 마찬가지로 2018년 2차 드래프트로 데려온 우타 요원이었다. 타격 잠재력을 높이 평가 받았는데 지명 후 1군 무대를 밟진 못했다. 올해는 2군 주장을 맡으며 리더십도 보여줬지만,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다친 무릎이 끝내 탈이 나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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