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모라이스 감독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한준 기자] "경기력으로 보면 전북이 이겨야 했다." (주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

선두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가 23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5분 김진수가 선제골을 넣어 전북이 리드했으나 후반 27분 불투이스의 골로 울산이 따라붙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주제 모라이스 감독은 "전반 초반부터 전북은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골을 넣으려고 공격적으로 했다. 좋은 장면도 많이 만들었지만 전반에 득점하지 못해 아쉬웠다. 후반전에는 전반보다 더 강하게 공격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후반에 선제골을 넣고 나서도 영리하게 경기 운영을 했지만 집중력 저하로 실점하지 않아도 되는 장면에서 실점해 아쉽다. 오프사이드라고 다 손을 들고 있었던 게 아쉬웠다. 주니오가 오프사이드였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아니었다. 끝까지 해야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력으로 보면 전북이 이겨야 한다고 봤다. 축구는 경기력이 아니라 결과로 따지는 것이다. 오늘 무승부는 그래도 아직 기회가 있는 것이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며 모라이스 감독은 최종전 뒤집기를 꿈꿨다.

모라이스 감독은 "K리그가 공정했으면 좋겠다. 냉정하게 심판을 봤으면 좋겠다"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울산은 승점 79점(23승 10무 4패)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전북은 승점 76점(21승 13무 3패)로 쫓아가고 있다. 울산은 12월 1일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한다. 전북은 강원과 같은 날 홈 경기에서 이기고 울산이 패할 경우 승점 타이를 이룬다. 

승점 타이가 되면 우승팀은 다득점으로 가린다. 울산은 현재 70득점, 전북은 71득점을 기록 중이다. 울산의 선두 수성, 전북의 뒤집기 우승 여부가 12월 1일 오후 3시 킥오프하는 양 팀의 최종전 경기에서 결정된다.


스포티비뉴스=울산,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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