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24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전 무승부에 고개를 떨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실망했고 절망적이다. 팬들의 기분을 이해한다. 마지막 순간에 동점골을 넣었지만 만족할 수 없다.”

아스널이 안방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사우샘프턴에 휘둘렸고 승점 1점에 그쳤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극장 동점골을 넣었지만 침울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았다.

아스널은 24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확보한 뒤에 7위가 됐지만, 남은 팀 결과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홈 경기에도 그리 좋지 않았다. 전반 8분 빠른 프리킥으로 대니 잉스에게 실점했다. 라카제트가 전반 18분에 동점골을 넣었지만 사우샘프턴 속도에 밀렸다. 후반 26분 워드-프라우스에게 추가골을 내준 뒤 추가 시간 라카제트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에메리 감독은 웃을 수 없었다. 그저 패배만 모면해서다. 경기 뒤에 ‘풋볼런던’에 따르면 “우리는 실망했고 절망적이다. 팬들의 기분을 이해한다. 홈에서 편안한 느낌을 줘야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마지막에 동점골을 넣었지만 만족할 수 없는 결과”라며 고개를 떨궜다.

아스널 팬들도 마찬가지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야유가 쏟아졌다. 기자회견에서 에메리 감독에게 질문하자 “팬들의 분노를 이해한다. 선수들도 똑같을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승리였다. 다시 끌어올릴 방법을 찾겠다”며 공감했다.

토트넘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오면서, 에메리 경질론도 불거졌다. 현지 팬들도 에메리 경질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은 “구단 고위층이 항상 지지한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게임 플랜은 문제가 아니다. 자신감”이라며 일축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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