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조 원 자산가' 영국 재벌 락클리프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고려하지 않는다. 난 절대 멍청하게 내 돈을 쓰지 않는다(never wants to be the dumb money in town, never, never).”

영국 재벌 짐 락클리프가 작심발언을 했다. 맨유 인수를 고려하지 않았고, 투자할 생각도 없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뒤에 영입과 성적 하락이 이유였다.

락클리프는 다국적 화학 물질 회사 ‘이네오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억 파운드(약 30조 원) 가치가 있다. 8월에는 프랑스 리그앙 니스에 1억 1000만 유로(약 1432억 원)를 투자했다. 니스 투자 전에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 인수를 알아봤다.

맨유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유력지 ‘더 타임즈’를 통해 “맨유를 고려하지 않는다. 내 돈이 멍청하게 쓰이길 원하지 않는다. 큰돈을 쓰기 전에 성공 여부를 살펴야 한다. 그런데 맨유는 퍼거슨 감독 은퇴 뒤에 생각 없이 돈을 쓴다”며 비판했다.

영입과 감독 선임에도 날을 세웠다. 락클리프는 “올바른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다. 선수도 마찬가지다. 멍청하게 돈을 쓰고 있다. 프레드 같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며 혹평했다.

실제 맨유는 매해 여름 큰돈을 쓰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프레드에게 5200만 파운드(약 750억 원)를 썼지만 핵심 선수가 아니다. 주급 7억 원을 지불한 알렉시스 산체스도 실패 끝에 인터 밀란으로 임대됐다. 

주제 무리뉴 경질 뒤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도 큰 효과가 없다. 임시 감독에서 반짝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파르티잔과 리그에서 브라이튼을 크게 잡고 반등했지만, 순위는 여전히 10위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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