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펑고 훈련을 하고 있는 삼성. ⓒ 경산,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경산,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캠프가 끝으로 가고 있다.

삼성은 지난 4일부터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마무리캠프를 시작했다. 허삼영 신임 감독 체제에서 맞이하는 첫 공식 훈련. 허 감독은 "기본기"를 외치며 선수들이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캠프 시작 후 20일이 흐른 24일 경산볼파크.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육탄으로 펑고 훈련을 하고 있었다. 힘든 훈련에 괴성이 잦아들지 않지만, 웃음은 끊이지 않았다. 높은 강도 훈련도 반복된 훈련에 선수들은 어느 정도 익숙해진 듯 보였다.

허 감독은 "수비와 작전훈련에 중점을 많이 두고 진행을 했다. 타격 훈련을 시키지 않아도 선수들이 한다. 삼성이 이기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중요하다. 그래서 수비와 작전훈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휴식일을 제외한 마무리캠프 훈련 일수는 18일이다. 그 가운데 ⅔인 12일 동안 작전훈련을 했다. 3일 훈련하고 하루 쉬는 스케줄로 마무리캠프에 나서고 있는 삼성은 3일 가운데 앞 이틀을 작전훈련에 시간을 쓰고 있다.

캠프 전부터 허 감독은 수비와 작전훈련을 강조했다. 
 
마무리캠프가 열리기 전 그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 전력은 조금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이 하는 것을 고수해서는 안 된다. 전력 차이가 있으니 같은 목표도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그래서 나는 디테일을 강조할 생각이다"고 했다.

이어 "야구에 유행은 있지만, 바뀌지 않는 것은 기본기다.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남들이 한다고 다 따라 할 필요가 없고 따라 한다고 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갈고 닦는 실용적인 야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삼성이 이기는 야구를 하기 위해서 수비력, 작전 수행 능력 강화가 우선이라고 외쳤다. 10승 투수가 없는, 3할 타자가 없는 삼성이 이기는 야구 밑그림 그리기 작업은 캠프 마지막 날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경산,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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