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겨운 경기를 승리한 리버풀. 헨더슨, 마네, 로버트슨, 피르미누(오른쪽부터)가 골 뒤풀이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이 또 실점했지만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2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크리스탈팰리스를 2-1로 이겼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내용은 쉽지 않았다. 점유율은 59.4%로 높았지만 공격이 효율적이지 않았다. 슈팅 수에서 14-16으로 밀렸고 유효 슈팅에서도 4-6으로 뒤졌다. 1-0으로 앞서 나가던 후반 37분 윌프리드 자하에게 실점하면서 승점을 잃을 위기에도 처했다. 하지만 실점 3분 만에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다시 리드를 안기며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꾸준히 결과를 내고 있는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클롭 감독은 "원정 경기를 치르기 어려울 것이란 걸 알았다. 전반전엔 충분히 간결하지 못했다. 이런 경기에서 결과를 위해 싸울 준비가 돼야 한다. 우리가 축구를 발명했다고 보여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이 있다. 계속 잘해낼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2승 1무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나폴리에 0-2로 패하면서 불안한 시작을 했지만 이어 3연승을 질주하면서 조 선두를 달린다.

과정은 역시 힘겨웠다. 리버풀의 마지막 무실점 경기는 9월 말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이다. 2실점 이상한 경기는 2번뿐이지만, 10경기(리그 6경기, 챔피언스리그 3경기, 리그컵 1경기)에서 계속 실점하고 있다.

수비에서 약간 허점을 나타내는 것은 공격력으로 메우고 있다. 적극성이 강점인 리버풀다운 경기 운영이다. 리버풀은 게속 실점하고 있는 10경기 동안 9경기에서 2골 이상씩 넣었다. 이 기간 무려 27골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